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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류, 처방·투약 신중 필요한 때

메디칼타임즈=법무법인 태평양 조민주 전문위원 최근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및 불법 취급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마약류취급자 356개소를 지자체·경찰청·심평원 등과 합동 점검하여 149개소를 적발·조치했고, 이 중 116개소는 수사의뢰(또는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수사의뢰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의료용 업무 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가 전체의 55%였으며, 조치 대상 의료기관은 의원(58%), 병원(12%), 동물병원(11%) 순이었다고 한다. 필자는 과거 식약처에서 마약류 감시 및 특사경으로서 수사 업무, 그리고 범정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이번 식약처의 합동점검 시 가장 많은 비율로 적발된 병의원 등의 업무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관련 몇가지 의견을 얘기해볼까 한다.'의료용 마약류'란, 마약류(마약·향정신성의약품·대마) 중 질병 치료 목적 등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약품을 말하며, 마약성 진통제·수면제·식욕억제제·우울증치료제 등이 있다. 대부분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적용하여 오·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주기 때문에, 전문가에 한해 질병의 치료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마약류취급의료업자(의사·치과의사·한의사·수의사)만 마약류를 투약·처방할 수 있으며,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아닌 자가 이러한 행위를 하면 형사고발되어 처벌(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받는다. 또한,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업무 외 목적으로 마약류를 조제·투약·매매·제공하거나 처방전을 발급할 경우도 처벌(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하고 있다. 이는 의사 등에게 오·남용되면 심각하고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는 마약류를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권한을 준 만큼 의학적 판단과 양심에 따라 올바르게 잘 사용토록 책임을 지운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직업 윤리의식·중한 처벌로 인해 대부분의 의사들은 엄격히 마약류를 투약·취급하려고 한다.  하지만, 의료용 마약류가 필요한 많은 질환의 경우, 혈액·뇨 검사, X-ray 촬영 등을 통해 수치로 정확히 진단되지 않는다. 아프다(통증), 잠이 오지 않는다(불면증), 산만하다(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우울감·자살 충동을 느낀다(우울증)고 하는 등 환자의 호소와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질환이다 보니 진단과 치료에 한계가 있다.이러한 상황을 악용하여 의사를 속여 마약류를 투약받거나 처방받아 이를 재판매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병원을 전전하면서 마치 처음 약을 처방받는 것처럼 말하거나 여행 중인데 약을 집에 놓고 왔다고 하는 경우, 일명 '마약쇼핑자'가 대표적 사례다. 또한, 허리가 아프다며 구부정한 자세로 병원을 방문하여 오직 마약성 진통제 처방만을 요구하는 경우, 메이저 대학병원에서 처방받고 있다며 가짜 처방전 사진을 보여주면서 특정 마약류를 처방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 등 알려진 사례만 해도 다양하다.  의사입장에서도 환자가 아프다고 하거나 특정 약만 효과있다고 하는데, 진위를 가려내기 쉽지 않다. 정부도 이러한 실태를 파악하고 의사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 등 오·남용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첫째, 마약류의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의사가 처방·투약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 6월 14일부터는 마약류 처방·투약 시 환자의 마약류 투약내역을 의무적으로 확인토록 하고, 이를 어길 시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였다.둘째, 식욕억제제·진통제·항불안제·마취제 등 품목군별 안전사용 기준을 마련하고 있고,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식약처 고시)을 제정하여 조치 대상이 되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였다.셋째, 마약류 품목허가증에 기재된 용법·효능·효과·사용상의 주의사항을 벗어나 처방·투약·제공하는 의사들에게 그 사용을 금지·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마약류 처방·사용 정보를 분석해 기준을 벗어나 처방된 사례에 대해 사전알리미를 발송하고, 추적관찰하여 개선되지 않는 경우 현장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수천명의 의사들이 사전알리미를 발송받았다고 한다.하루에 수십명에서 많게는 백명이 넘는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들에게, 기본적으로 환자의 말을 믿는 신뢰관계 속에서 마약류를 처방·투약받는 환자 모두를 의심하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마약류는 사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감기약 처방하듯 가볍게 또는 기계적으로 투약·처방해서는 안된다. 같은 효과를 가진 다른 비마약류 의약품을 사용해보겠다고 할 때의 반응을 살피거나 연령대가 이상해보이지는 않는지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환자가 요구하는 용량대로 투약·처방을 하지 않고 안전사용기준 안에서 의학적 판단에 따라 사용하는 등 더 섬세하고 신중하게 취급할 것을 제언한다. 이를 통해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속아 본인도 모르는 새에 마약중독자를 양산하거나 마약류의 공급처가 되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본 칼럼은 개인의견이며, 회사입장과는 무관합니다.
2024-03-12 07:55:13오피니언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으로 갈등 재점화…독립법 주장 나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의약육성법을 둘러싼 의과계와 한의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의과계의 한의약육성법 폐기 요구에 한의계는 독립한의약법 제정으로 맞서는 상황이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의계는 한의약을 독자적인 영역으로 구분하는 독립한의약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7일 대한의사협회가 국회에 한의약육성법 폐기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갈등의 계기는 지난달 18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발의한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한의약육성 계획 추진 실적과 평가결과를 제출하면 보건복지부가 이를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에 상정하도록 했다. 지자체의 한의약육성 지역계획 수립 및 시행 책임을 강화하기 위함이다.한의약육성법을 둘러싼 의과계와 한의계 갈등이 커지고 있다.의협은 한의약육성법이 시행 후 20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어 개정이 아닌 폐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령화로 건강보험재정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한의학에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방난임치료, 한방치매치료, 한방우울증치료 등에서, 오히려 국민을 대상으로 위험한 실험을 권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의협은 "한의약육성 종합계획 추진 등 막대한 예산을 편성해 한방 지원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은 없다"며 "한의약육성법은 개정이 아니라 폐기해야 하며 필수의료지원 및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 관련 예산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약육성법은 한의약 표준화 및 과학화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표적인 예로 해당 법안에 따라 설립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있으며, 진흥원은 한의약 기술 개발 및 산업진흥 등으로 국민건강증진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한의협은 의과계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악의적인 폄훼로 한의약 발전을 가로막고, 보다 큰 성과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몽니라고 규탄했다. 또 지난해 기준 전체 건강보험에서 한의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불과해, 한의약에 많은 재정이 투입된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한의협은 "한의약의 발전은 결국 국가의 이익이며 국민의 편의성 증대와 직결된다. 우리는 의료인인 동시에 국민으로서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의협은 부디 이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볼모로 삼았다는 불명예를 안지 않도록 자성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2-06-21 11:59:56병·의원

유럽 이어 국내도 tDCS 지침 마련…저변 확대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 전문가 패널이 우울증 관련 경두개직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 사용 지침을 마련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관련 사용 지침이 등장했다.국내에서 tDCS 기기 사용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유럽에선 CE 인증을 통해 우울증, 뇌졸중, 중독, 편두통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아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지침이 임상 저변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한뇌자극학회는 우울증 치료에 약물적인 요법대신 전기자극 활용하는 tDCS 사용 지침을 마련하고 28일 이를 공개했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및 대한정신약물학회에서 공동 발간한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는 tDCS를 보완적이나 혹은 새로운 치료법으로 인식해 2021년도 개정판 2차 치료전략 부분에 tDCS를 새로 포함시킨 바 있다.tDCS는 두피에 놓인 두 개 이상의 전극을 통해 약한 직류 전기를 두피에 적용하는 경두개전기자극 기법 중 하나다. tDCS에 의해 유도되는 신경 조절 효과는 신경계에서 유도된 전기장에 따라 달라지며 자극 장치에 연결된 둘 이상의 전극에 의해 유도된다.경두개직류자극(tDCS 전자약) 치료 치침서뇌자극학회는 "우울증의 tDCS 사용 관련 유럽 전문가 패널 지침은 2014년 중반까지 유효한 증거를 수집해 2017년 발간됐으며 2021년도에 두번째 지침이 나왔다"며 "유럽 전문가 패널은 tDCS에 주로 적용되는 9가지 카테고리 중 아급성 뇌졸중 및 주요 우울장애 두 가지 질환을 확실한 효과를 의미하는 레벨A로 제시했다"고 밝혔다.이어 "보통 수준의 효과와 결과의 편차 위험성이 적은 질환은 주요 우울장애가 유일한데, 그만큼 주요 우울장애는 현재 tDCS를 적용 시 가장 효과적이고 보편적이며 신뢰성 있는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일부 tDCS 재택 의료기기는 비급여 보험수가에 따른 처방이 2022년부터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대한뇌자극학회는 주요 우울장애를 대상으로 tDCS 치료의 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지침을 완성했다.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기존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18개의 문헌 외에 추가적으로 6개의 국내외 문헌을 추가해 총 24개의 문헌을 기초로 했다. 모든 연구는 최소 5회 이상의 tDCS 세션을 진행했는데, 학회는 체계적 문헌 검토 결과 tDCS 적용 시 우울증 개선 효과에 대한 근거 수준을 레벨A로 제시했다.기존 선행연구에서 확립된 tDCS 프로토콜을 준수하고 사용자 교육 및 인증된 장비를 사용할 경우 수 천번의 세션이 적용된 임상시험에서도 피부 손상은 발생되지 않았다. 따라서 검증된 기기를 토대로 확립된 tDCS 프로토콜 준수가 임상적 효과 및 안전한 치료에 핵심이라는 것이 학회 측 판단.권장되는 임상 적용 필수 사항으로는 의료진의 교육 및 훈련이 설정됐다. 학회는 "의료진은 tDCS의 이론적 배경, 특정 집단에서 tDCS 사용의 원리 및 근거, 적용강도 및 표적, 자극 프로토콜 결정, 피험자 선택, tDCS 전달과 관련한 안전 증거 및 안전 예방 조치, 전극 준비와 배치, tDCS 장치 준비 및 작동, 부작용 기록 및 보고를 포함한 결과 모니터링 기록을 준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또 tDCS 기술이 발전하면서 안전 기능을 갖춘 원격 설정으로 변형되고 있어 재택 처방에 따른 의료기기 사용 절차로는 의료진이 의료기기 적용을 위해 환자에게 기기 사용법과 보관법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고 '기기 자가적용 적절성 평가지' 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제시했다.학회는 전극 배치 선택 및 준비 과정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정리했다. 전극을 머리의 어떤 위치에 배치하는지도 tDCS의 효과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다. 선행 연구에서 tDCS의 예측된 전류 흐름을 컴퓨터 모델링하는 연구들에서 전극의 상대적 위치가 뇌로 전달되는 전류의 양과 위치에 상당한 차이를 가져왔다. 또 전체 뇌의 자극에서 뇌의 특정 영역을 선택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전극 위치의 5% 이동만으로도 뇌 전체의 자극 강도를 크게 변경할 수 있는데 머리의 크기와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극 위치의 공통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학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10-20(또는 10-5) 전극 배치 체계 또는 다른 전체 해부학적 좌표계 사용 ▲신경 항법 시스템 ▲생리학 기반 배치를 제시했다.현재 생리학 기반 배치는 운동 및 기타 1차 피질(감각)에 대해서만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을 이용해 각 전극을 다양한 머리 모양이나 크리게 따라 해부학적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자극 프로토콜 선택에서 중요한 점은 자극 기간 또는 강도의 증가가 반드시 효과의 증가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이다.학회는 "뇌 전기 자극은 광범위한 뇌 영역 및 신체적, 생리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자극 기간 또는 강도의 증가가 반드시 상대적인 지속효과의 증가를 가져오지 않으며, 자극 효과를 오히려 반전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특정 자극 프로토콜에 대한 참조 연구가 없는 경우 적정한 자극 매개 변수의 설정이 권장된다.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체계적 문헌 검토 결과 24개의 논문이 도출됐으며 여기에 사용된 자극 프로토콜은 자극밀도(0.286~1.019 A/m2), 자극시간(20~30분), 자극 세션(1~42회), 자극 기간(1~6주)을 적용하고 있다.9개의 연구에선 자극 밀도 0.571~1.019 A/m2, 자극시간 30분, 자극 세션 10~42회, 자극 기간 2~6주의 프로토콜을 적용했다.학회는 "재택에 적용된 사례들은 가장 높은 밀도 1.019와 30~42의 많은 세션이 제공됐지만 모두 긍정적인 우울증상 개선을 나타냈다"며 "또 가장 높은 관해율(62.8%)을 보였는데 임상시험 기간 동안 의료기기와 관련된 중대 이상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제시했다.안전에 대한 고려사항으로는 내성과 안전성이 거론된다. tDCS 자극에 있어 내성은 구조적 또는 기능적 손상을 유발하지 않는 불편하고 의도하지 않은 영향들의 존재 여부를, 안전성은 손상의 영향을 의미한다.학회는 "현재 사용되는 일반적인 프로토콜에서 가장 자주 보고되는 영향들은 전극 아래의 따끔거림과 가려움, 두통 및 피로감으로 대부분 우수한 내성을 보인다"며 "갑작스런 전류 발생 또는 전류 차가 발생할 때 유발되는 안내섬광의 감각은 전류 강도를 증가시킴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전극 아래 홍반은 tDCS로 인한 혈관 확장에 의해 발생하므로 안전 문제는 아니다. 또 tDCS 사용에 따른 발작 유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는 없다.두피에 직접 전류 노출 시 우려되는 전자파 문제와 관련, 학회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대비 훨씬 안전한 편"이라며 "전류 노출로 인한 위험도는 전자파 흡수율 값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의 평균 이용시간 3시간 동안 노출되는 전자파량이 4.8Wh/kg이지만 tDCS는 30분동안 0.001Wh/kg으로 훨씬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이외 소아 대상 고려사항으로 학회는 "작은 머리 크기를 가진 소아에서 평균 뇌 전류 밀도가 증가됨을 예측할 수 있다"며 "tDCS는 뇌성마비, 뇌졸중, 뇌염, 간질, 조현병 등 다양한 소아에 적용됐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일반적으로 소아에는 1mA 미만으로 감소된 전류 강도를 적용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없이 2mA까지 적용하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2013년과 2015년 6월까지 발표된 8건의 tDCS 연구에서 뇌성마비가 있는 아동 176명에게 적용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 발생 보고는 없었다"고 언급했다.학회는 뇌졸중 환자 대상 고려사항으로 "현재까지 뇌줄중 대상에서 tDCS를 적용한 결과로 행동 수행이나 기분의 지속적인 감소는 문헌으로 발표되지 않았다"며 "다만 tDCS에 의해 부정적 행동 또는 기분 변화가 유발, 악화됐는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방법에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3-02 05:30:00학술

대한뇌자극학회, 우울증 전자약 치료지침서 발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뇌자극학회가 우울증 전자약 치료지침서를 발간했다.대한뇌자극학회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을 주축으로 신경조절과 자극분야에 사용되는 전자약을 이용한 뇌질환 치료의 연구를 위해 지난 12일 공식 발족했다. 이를 기념해 대한뇌자극학회와 와이브레인은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이용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치료지침서를 발간했다.경두개직류자극(tDCS 전자약) 치료 치침서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극을 이용한 뇌질환 치료에 대한 연구와 치료법의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실제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았었다. 때문에 실제 정신과 병원에서 전기자극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접근은 전자약 임상연구에 참여한 의료진으로 한정됐었다.특히 2밀리암페어(mA) 이하의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를 이용하는 경두개직류자극인 tDCS를 이용해 전문의 처방을 받는 재택용 전자약으로 상용화한 것은 와이브레인의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 스팀이 세계 최초의 사례다.마인드 스팀은 기존의 뇌질환 전자약과 달리 소형 기기에 적용해 휴대할 수 있어 병원 밖에서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전자약이다. 와이브레인은 지난해 4월 마인드 스팀을 재택사용에 대한 허가용 임상을 완료해 식약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이번 우울증 전자약 치료 지침서는 와이브레인과 대한뇌자극학회 주요 임원진이 진행한 마인드 스팀의 주요우울장애에 대한 총 3건의 국내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tDCS 치료 및 적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전 세계 175여편의 논문을 정리해 작성됐다. 전기자극을 이용한 뇌질환 치료에 관심이 있는 의료진이나 해당 분야 연구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대한뇌자극학회 김도훈 회장은 "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의료진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확한 치료 지침 마련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국내에서 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치료지침이 가장 먼저 마련돼 전자약이 안전하게 보급되면 앞으로 국내 의료계가 전자약의 사용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2-16 13:41:17학술

환인제약, 프랑스 세르비에 항우울제 독점 공급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환인제약(대표이사 이원범)은 프랑스 세르비에사의 주요 우울증 치료제인 ‘아고틴정(아고멜라틴)’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품목허가를 10월 14일자로 획득했다. 아고틴정의 주성분인 아고멜라틴은 멜라토닌 수용체(MT1, MT2) 효능제(Agonist)이자 세로토닌 5-HT2c 수용체 길항제(Antagonist)로 작용하는 독특한 기전의 항우울제로서, 이들 수용체들의 상승작용으로 광범위한 효과를 나타낸다. 아고멜라틴은 전두엽에서 노르아드레날린과 도파민 분비를 상승시키고 24시간 생체 리듬을 재설정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가진 항우울제이다. 아고멜라틴의 이러한 항우울 효과는 우울증 환자로 하여금 더 나은 사회, 직업, 가정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학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밸덕산 (Valdoxan)이라는 제품명으로 시판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한국세르비에가 동일한 제품명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 본 제품을 내년 초 환인제약이 ‘아고틴정’이라는 제품명으로 새롭게 출시하게 됨으로써 우울증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시장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아고멜라틴 성분의 품목을 추가함으로써 기존 우울증치료제 라인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조속히 약가를 등재하고 내년초 제품을 발매할 계획임을 밝혔다.
2018-10-16 15:03:07제약·바이오

밸덕산정 판매 중단 장기화…시장 재진입 난항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세르비에의 우울증치료제 밸덕산정(성분명 아고멜라틴)의 판매업무정지 행정처분이 끝났지만 판매 중단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비급여 품목인 까닭에 판매 중단의 사유였던 시판 후 조사 수행이 여전히 어려운 데다가 후발 주자들의 특허 회피까지 겹쳐 사실상 시장 재진입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달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세르브에 밸덕산정 25mg 품목에 대한 판매업무정지 6개월 행정처분을 종료했다. 위반법령은 재심사 신청서를 미제출한 데 따른 약사법 위반. 의약품 재심사에 필요한 시판 후 조사(PMS) 증례 수를 채우지 못해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뜻이다. 문제는 행정처분이 끝났지만 여전히 PMS 증례 수를 채우기 위한 필요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태라는 점. 밸덕산정은 2015년 급여화를 시도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대체 약제 대비 비용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비급여가 결정됐다. 비급여 품목으로 처방액이 2016년 기준 연간 약 1억원대에 불과하고 경쟁 품목들이 급여인 까닭에 PMS 증례 수 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게 업계의 평. 한국세르비에 역시 시장 재진입을 어둡게 전망했다. 한국세르비에 관계자는 "밸덕산정이 비보험으로 돼 있지만 경쟁 약물들은 보험 적용이 돼 있다"며 "밸덕산정이 사실상 처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어떻게 할 지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PMS를 채워야 하는데 급여를 받지 않는 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그렇다고 (수입한 약을) 낮은 급여가로 받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경쟁 품목이 오래되고 약가도 낮아서 보험을 받는 것에 실익이 없다"며 "특허마저 회피된 상황이라 시장성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4월 CNS 분야에 강세를 보이는 현대약품이 밸덕산정 관련 약제조성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얻은 바 있다. 현대약품에 이어 한국파마 역시 밸덕산정 제네릭 개발에 뛰어든 상태로 세리비에의 입장에선 밸덕산정의 보험 등재도, 지속적인 비급여 고집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르비에 관계자는 "밸덕산정의 시장 철수설이 나오지만 철수는 자발적인 것을 의미한다"며 "아직은 허가가 있으니까 퇴출이라 보긴 어렵지만 일단 식약처의 조치를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10-28 05:00:20제약·바이오

"비급여 검사·치료도 부작용 분석 가능해진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병원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한 부작용 분석 공통데이터모델을 구축했다. 그간 건보공단‧심평원의 보험청구자료를 활용한 부작용 분석에서 비급여로 진행되는 검사·치료 등이 누락돼 있었던 만큼 이번 모델 구축으로 보다 정확한 부작용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뢰성 있는 의약품 안전정보 확보를 위해 병원 전자의무기록(EHR; Electronic Health Record)을 활용한 부작용 분석 공통데이터모델(K-CDM; Korean Common Data Model)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K-CDM은 다양한 전자의무기록 양식에 기록된 환자 질병 관련 정보 중 '인구통계학적 정보, 진단, 처방약, 시술, 검사결과' 등 부작용 분석에 필수적인 공통 데이터를 추출, 표준 모델화 한 것으로 개인정보 유출없이 부작용 분석이 가능하다. 병원 EHR기반 공통데이터모델 구축 그동안 식약처는 의약품과 부작용 발생간 인과관계 분석 등을 위해 건보공단‧심평원의 보험청구자료를 활용해 왔다. 문제는 근거 자료가 보험청구자료라는 점에서 비급여로 진행되는 검사·치료 등이 누락돼 왔고 약물복용과 검사, 처치에 대한 선후관계 등이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 올해는 서울대학교병원 등 병·의원 4곳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30만 8천 여 명의 환자 정보를 K-CDM으로 구축했고 향후 5년간 전국 27개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중심으로 병원 전자의무기록에 대한 K-CDM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05년부터 2015년년까지 26만 5,950명을, 충북대학교병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만 801명, 인천 소재 나은병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875명, 서울 소재 충무병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50명의 자료를 제공한다. K-CDM 구축사업은 서울대학교병원 김주한교수가 연구용역으로 수행됐다. 식약처는 이번 K-CDM 구축으로 특정약물이 한국인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등을 분석해 맞춤형 의약품 안전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울증치료제 아미트리프틸린과 위궤양치료제 오메프라졸이 특정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한국인에서 약물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또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타틴은 효소단백질로서 약물이 체내에서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약물 수송체의 유전형 변이가 있는 한국인에서 약물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04-24 12:00:25제약·바이오

특허회피·판매정지 수난…밸덕산정 시장성 먹구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세르비에의 우울증치료제 밸덕산정(성분명 아고멜라틴)이 중소제약사의 특허 회피 공세에 이어 6개월간 판매업무정지 행정처분까지 불똥을 맞았다. 특히 후발주자의 제네릭 개발에 이어 행정처분의 이유가 의약품 재심사를 위한 증례 수 미확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밸덕산정의 시장성이 도전에 직면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세르브에 밸덕산정 25mg 품목에 대한 판매업무정지 6개월 행정처분을 내렸다. 위반법령은 재심사 신청서를 미제출한 데 따른 약사법 위반으로 처분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0월 16일까지다. 밸덕산정은 최근 현대약품이 특허 회피 성공, 제네릭 발매가 가시화되는 등 미래 시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밸덕산은 2015년 급여화를 시도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대체 약제 대비 비용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 비급여를 결정했다. 비급여 품목으로 처방액이 2016년 기준 연간 약 1억원대에 불과한 것도 어두운 시장성을 반증하고 있다. 재심사 신청서 미제출은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게 사측 설명. 한국세르비에 관계자는 "보험 등재를 신청했지만 너무 낮은 약가를 제시해 포기했다"며 "비급여 약물인 까닭에 처방량이 적어 의약품 심사를 위한 증례 수를 채우지 못해 자료를 제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17-04-12 12:54:54제약·바이오

현대약품, 우울증치료제 밸덕산정 특허 회피 성공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현대약품이 한국세르비에의 우울증치료제 밸덕산정(성분명 아고멜라틴)의 특허 회피에 성공했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현대약품이 청구한 밸덕산정 관련 약제조성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얻었다. 밸덕산은 멜라토틴 작용제이면서 5-HT2C 세로토닌 길항작용을 하는 항우울제로 새로운 기전을 갖춰 기존 약제 대비 두통,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적다. 이번 특허 회피 대상은 '결정형 아고멜라틴, 이의 합성 방법 및 이를 함유하는 약제조성물'에 관한 것으로 결정형 II의 아고멜라틴, 이의 제조 방법 및 이를 함유하는 약제 조성물을 다루고 있다. 밸덕산의 시판후 조사(PMS) 기간은 2016년 11월 21일로 종료됐지만 '결정형 아고멜라틴, 이의 합성 방법 및 이를 함유하는 약제조성물' 특허가 2027년 6월까지 남아있었다. 밸덕산은 2015년 급여화를 시도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대체 약제 대비 비용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 비급여를 결정했다. 밸덕산은 비급여 품목으로 처방액이 2016년 기준 연간 약 1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제네릭의 급여 등재가 성공한다면 처방액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현대약품에 이어 한국파마 역시 밸덕산정 제네릭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현대약품은 이번 특허 회피에 성공한 만큼 제네릭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2017-04-03 05:00:22제약·바이오

심바스타틴·오메프라졸, 한국인만 부작용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우울증치료제 아미트리프틸린과 위궤양치료제 오메프라졸이 특정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한국인에서 약물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또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타틴은 효소단백질로서 약물이 체내에서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약물 수송체의 유전형 변이가 있는 한국인에서 약물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울증치료제 아미트리프틸린과 위궤양치료제 오메프라졸이 특정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한국인에서 약물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음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정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유전형을 가진 사람 또는 약물수송체 유전형 변이가 있는 사람에게 해당 약물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간효소 및 약물수송체 유전자형 분석은 혈액중 DNA를 추출하여 유전자를 증폭한 후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실시했다. 식약처는 한국인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아미트리프틸린 투여후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간효소(CYP2C19, CYP2D6)의 유전형에 따라 약물 투여 후 혈중 농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CYP2C19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유전형군에서 아미트리프틸린의 대사가 억제돼 해당 약물의 혈중농도가 간효소 기능이 정상인 군보다 1.5~2배 증가했다. 또한 CYP2D6 간효소 기능이 일부 저하된 유전형군에서는 아미트리프틸린 활성대사체인 노르트리프틸린의 혈중농도가 1.5~2배 증가했다. 해당 약물의 혈중농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약효와 함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효소기능이 정상인 사람과 동일한 용량의 아미트리프틸린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경우 입이 마르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 투여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한국인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오메프라졸 투여후 대사에 관여하는 간효소(CYP2C19)의 유전형에 따라 약물 투여후 혈중농도 등을 측정했다.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군에서 오메프라졸의 혈중농도는 효소활성이 정상인 군보다 혈중농도가 2배 이상 높아졌으며, 혈중농도상승으로 약물효과인 위내 산도가 pH4이상으로 유지되는 시간도 정상인 군보다 약 2배 길어졌다. CYP2C19 간효소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절반 정도의 오메프라졸 투여만으로도 간효소 기능이 정상인 사람과 동일한 혈중농도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한국인 성인 26명을 대상으로 약물수송체 SLCO1B1, ABCB1의 유전형 변이가 심바스타틴의 혈중농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평가했다. 약물수송체인 SLCO1B1 유전형 변이에 따른 심바스타틴 혈중농도에는 영향이 없었으나 심바스타틴의 활성 대사체인 심바스타틴산의 혈중농도가 1.4배 높았다. 약물수송체 ABCB1 유전형 변이에 따라 심바스타틴과 심바스타틴산 혈중농도에는 영향이 없었다. SLCO1B1 유전형 변이가 있는 사람에서 유전자형 변이가 없는 사람과 동일한 용량을 투여하는 경우 근육통이나 신부전 등 부작용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심바스타틴 투여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안전평가원은 약물 반응과 연관이 높은 유전형 분석을 통해 개인 특성에 맞는 약물 복용량 등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유전형 분석 연구 확대 등을 통해 약물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여 의약품 안전사용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3-22 11:55:38제약·바이오

의료진 언멧니즈 해소할 새 기전의 항우울제 등장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우울증약은 많다. 하지만 환자의 절반 가량만 치료된다. 언멧니즈(unmet needs, 충족되지 않는 요구)가 상당했다는 소리다. 룬드벡이 최근 내놓은 '브린텔릭스(보티옥세틴)'는 의료진의 언멧니즈를 채워줄 우울증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브린텔릭스는 다중작용 기전으로 인지기능증상 개선 등 기존 항우울제와 차별화되는 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에 따르면 '브린텔릭스'는 세로토닌 수용체 활성의 직접적인 조절과 세로토닌 수송체 작용을 저해하는 다중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기대를 볼 수 있는 대상군은 ▲고령환자 ▲중증의 우울증 환자 ▲중중의 불안장애 동반환자 ▲기존 SSRI, SNRI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 등이다. 적응증은 주요 우울증 장애의 치료다. ▲높은 치료 반응율(response)과 관해율(remission) ▲난치성 우울증 환자에서의 유의한 효과 ▲우울증 환자에게 동반된 인지기능증상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전 교수는 "가장 많이 쓰는 항우울제 SSRI 계열은 세로토닌에 작용해 기분만 좋아졌다면 브린텔릭스는 기억력, 집중력 등 인지기능도 향상되는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인지기능을 커버하는 우울증약은 거의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작용은 위약과 유사한 수준이다. SSRI, SNRI에서 관찰됐던 성기능 장애, 수면장애, 체중 관련 부작용은 크게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린텔릭스'는 전세계적으로 95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총 17개 단기, 5개 장기 임상을 진행했다.
2015-11-24 11:43:35제약·바이오

|진단⑥|227억 막내 3인방의 힘…CJ헬스케어 자립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국내제약사 처방약 진단| ⑥CJ헬스케어 CJ헬스케어가 홀로서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엑스원', '비바코', '지소렌' 등 신제품 3인방은 없던 매출을 일으키며 자립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고 '알록시·루프린·캄토프' 등 기존 품목은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CJ제일제당에서 CJ헬스케어로 분사했다. CJ헬스케어 처방약 현황(단위:억원, %), IMS 데이터는 허가권자 기준으로 처방액이 집계. 때문에 도입품목은 오리지널사로 처방액이 잡힌다. IMS 데이터 기준 CJ헬스케어의 처방약 부문을 보면 '엑스원·비바코·지소렌' 등 신제품은 신규 매출을 일으키고 기존 '알록시·루프린·캄토프' 등 리딩품목 3인방은 꾸준히 성장하며 신구조화를 이뤘다고 진단할 수 있다. 먼저 신제품 3총사다. 2013년 '엑스원·비바코·지소렌'은 각각 19억원, 0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 처방액 합계는 22.3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적응기를 마친 이들은 이듬해 227억원을 합작했다. 10배 가까이 처방액이 늘은 수치다. '엑스포지' 복제약 '엑스원', '크레스토' 쌍둥이약 '비바코', '스티렌' 개량신약 '지소렌' 등 타 제품과는 다른 개성이 의료진들에게 점수를 딴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고 CJ헬스케어에 신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록시·루프린·캄토프' 등 리딩품목 3인도 지난해 각각 233억원, 174억원, 1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처방액이 크게 늘었다. 올 1분기도 59억원, 54억원, 48억원의 처방액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헬스케어 처방약 현황(단위:억원, %). 코프로모션 능력 입증 전력…R&D 성과내기 과제 CJ헬스케어는 코프로모션 제품 판촉에도 능력을 발휘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팔고 있는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대표적인데, 급여 출시 4개월만에 18억원 처방액을 발생시켰다. 올 1분기에도 20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우울증치료제 '심발타' 등도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8월에는 미국산 비향정 불면증약 '사일레노'도 급여 출시해 또 한번 능력 과시에 나섰다. 이 약은 도입신약으로 허가권은 CJ헬스케어에 있다. 과제도 있다. 분사 이후 끊이지 않았던 매각설 등이 대표적이다. CJ 그룹은 6월 강석희 CJ 그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CJ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강 대표는 곽달원 현 CJ헬스케어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재무, 기획, R&D 등 경영 전반 총괄을 맡게 될 강 대표는 우선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R&D 성과내기도 또 하나의 숙제다. 강 대표는 R&D 투자에 집중해 제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상 3상 중인 위산역류억제제 'CJ-12420'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곽 대표는 영업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08-11 05:39:47제약·바이오

3월부터 '인슐린+먹는 당뇨병약 2종' 모두 급여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3월부터 '인슐린+먹는 당뇨병약 2종'이 모두 급여 적용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의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와 우울증치료제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 역시 신규 보험이 이뤄진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고시 개정안을 13일 행정예고하고 오는 24일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 특별한 이견이 없는 경우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급여 기준상 인슐린과 병용 급여가 인정되는 2종의 경구제를 함께 투여시 모든 약제에 대해 보험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인슐린과 고가 경구제는 급여, 저가 경구제는 환자가 부담했다. 단 지금도 메트포르민+ SU계+ 인슐린 병용 요법은 예외적으로 급여를 인정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 급여기준은 인슐린 단독요법 또는 경구용 당뇨병약을 투여했는데도 HbA1C가 7% 이상인 경우 인슐린과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병용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급여 확대는 교과서와 가이드라인 등에 혈당조절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언급된 점을 고려해 병용 투여되는 경구제 2종을 급여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복지부는 2월부터 이전에 급여 적용이 안된 DPP-4 억제제와 인슐린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젤잔즈(토파시티닙)'와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도 내달부터 보험이 이뤄진다. '젤잔즈'는 ACR/EULAR 진단기준(2010년 제정)에 부합하는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1종 이상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급여 대상이다. '프리스틱서방정'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병으로 확진된 경우 급여 인정된다. 타과에서 기타질환으로 우울병에 투여할 때는 우울증상이 지속적으로 2주 이상 계속되면 상용량으로 60일 범위 내에서 보험이 적용된다.
2015-02-14 20:32:28제약·바이오

나에게 룬드벡이란? "자존심, 오아시스, 맞춤양복"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룬드벡 CNS(중추신경계) 3인방이 고민에 빠졌다. '나에게 룬드벡이란'이라는 마지막 질문을 듣고 나서다. 하지만 고민은 잠시였다. 하나같이 기가막힌 대답을 쏟아낸다. 누구에게도 꺾이고 싶지 않은 내 '자존심'이다, 신약 갈증을 풀어준 '오아시스'다 등이 그것이다. 환자에게 룬드벡은 '맞춤 양복'이라는 답변까지 나왔다. 3인방 모두 룬드벡이라는 세 글자에 큰 자부심을 가졌기에 나올 수 있는 대답이었다. 지난달 27일 룬드벡 CNS 3인방 '렉사프로' 권기원 과장, '아질렉트' 유정은 대리, '에빅사' 정태희 주임을 만나봤다. (좌부터)권기원 과장, 유정은 대리, 정태희 주임. 상황극을 주겠다. 본인 앞에 키닥터가 있다. 첫 만남이다. 주어진 시간은 1분. 본인이 맡은 제품을 소개한다면. 권기원) 우울증치료제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는 전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의 환자가 사용할 정도로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제제다. 당연히 마켓쉐어 1위다. 특히 우울증 환자는 불안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렉사프로'는 이에 효과적이다. 입에 녹여먹는 제형도 있어 연하곤란이나 약물 순응도가 좋지 않은 환자 등에 처방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효과와 안전성 모두 밸런스를 맞춘 약'이다. 유정은) '아질렉트(라사길린메실산염)'는 파킨슨 시장에서 10년만의 신약이다. 특발성 파킨슨 병에서 단독으로, 레보도파에 에드원하는 MAO-B 선택적 억제제다. 한국에서는 7월 출시됐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55개국에서 발매돼 효과나 안전성을 입증 받은 약이다. 우울, 치매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지만 고령화와 파킨슨 진단율이 높아지면서 '아질렉트'는 더욱 주목받을 약이 될 것이다. 정태희) 치매는 기본적으로 Mild Moderate severe 단계로 나뉠 수 있는데 '에빅사(메만틴)'는 그 중에 Moderate to severe stage의 치매 환자에게 매우 탁월한 효과를 지닌 제품이다. 최근에 고용량 치매약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의료진들은 Moderate, Severe 하면 '에빅사'를 떠올린다. 전혀 다른 MOA를 갖는 유일한 제품이며 특히 이상행동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Moderate, Severe하면 메만틴, 그 중에서도 오리지널 에빅사라고 말하고 싶다. CNS 전문회사다. 서로 굉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권기원, 유정은, 정태희) 그렇다. 만나는 의료진도 많이 겹친다. 보통 치매가 있으면 파킨슨이 있고 우울증도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 연관성이 많다는 소리다. 이미 룬드벡하면 좋은 제품, 정직하고 양심있는 회사, 열심히 하는 직원 등의 이미지가 의료진에게 심어져 있다. 베이스가 탄탄하기 때문에 영업, 마케팅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CNS 분야는 인풋과 아웃풋이 바로 나오는 곳이 아니다. 때문에 발을 담갔다가 뺀 제약사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룬드벡은 CNS만을 포커싱해서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제품이 많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전문성 있는 회사에 전문성 있는 직원들이 시너지를 내는 곳이 룬드벡이다. 의료진과 최신지견 등을 나누기 위해 룬드벡이 하는 노력이 있다면. 유정은, 정태희, 권기원)'룬드벡 인스티튜트'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제품에만 초점을 맞추는 형식을 넘어 CNS 질환 자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관련된 최신 지견과 치료법 등 실질적인 내용을 나누는 학문의 장이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연령대의 선생님들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우 타이트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매니아 층이 생길 정도로 프로그램 가치를 선생님들께 인정받고 있다. 2009년부터 시행됐다. 의료진들은 '룬드벡 인스티튜트'에 대해 '이렇게 타이트한지 몰랐다. 약 얘기가 하나도 안 나와서 놀랐다. 진정 공부를 하고 가는 느낌'이라는 피드백을 주신다. 굉장한 찬사다. 마지막 질문이다. 나에게 룬드벡이란 정태희) 자존심이다. '에빅사'는 자신있게 나를 걸고 팔고 싶은 약이다. 작년에 입사하고 처음 참여한 내부 미팅에서 강의를 맡아주신 교수님께서 교육용으로 보여주신 영상을 얘기하고 싶다. 여기서 '에빅사'를 복용하고 좋아진 환자 모습이 나왔다. 당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울컥한다. 그 영상을 계기로 '내가 마케팅 하고 있는 약이 이렇게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이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굉장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 룬드벡은 내 자존심이며 누구에게도 꺾이고 싶지 않는 존재다. 유정은) 오아시스다. 마케터는 자신이 담당하는 제품에 대해 본인을 먼저 설득해야한다. 전 회사에서 글로벌 제네릭 마케터를 담당했기에 신약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서 룬드벡은 저에게 '아질렉트'라는 신약을 선물했다. 환자도 마찬가지다. '아질렉트'는 10년만에 나온 신약이다. 룬드벡은 제 자신은 물론 환자에게도 '아질렉트'를 선물해 준 것이다. 룬드벡은 갈증을 해소시켜 준 오아시스라고 말하고 싶다. 권기원) 정신병원에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 환자는 물론 그 가족 등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이 룬드벡에 들어온 계기가 됐다. 정말로 CNS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런 차원에서 룬드벡은 저에게나 환자들에게나 희망의 맞춤 양복인 셈이다. 여담이지만 룬드벡은 지금의 와이프까지 얻게 해준 고마운 직장이다. 2006년에 입사한 룬드벡은 어찌보면 내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2014-07-03 06:11:52제약·바이오

유유제약, 유판씨팝 등 OTC 팜엑스포 전시 성황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은 지난 11~12일 양일간 대한약사회에서 주관한 팜엑스포에 참가, 유판씨팝 등 다양한 OTC 제품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행사에서 혈액순환을 물론 두뇌 기억력을 돕는 '타나민', 신제품 비타민C '유판씨팝', 100% 천연해수를 사용한 비강세정제 '피지오머'를 선보였다. 또 토마토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강력한 항산화제 '라이코펜'(눈영양), 식물성성분의 우울증치료제 '노이로민'도 함께 전시했다. 이번 유유제약 전시 부스에는 일일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유유제약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1만5000여 명의 약사님들의 복약지도를 돕고 소비자에게 약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0-09-13 09:31:4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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